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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서 222

쿠온'u'* 2013. 9. 17. 17:39

 뒤쪽에서 살포시 손을 잡아온다, 살짝 뒤돌아보면 네가 조금은 부끄운듯 머쓱한 웃음을 지어, 나는 그런 너의 모습조차도 사랑스럽다고 생각해버려. 이건 꽤 중증 일까.


 싫은가-? 표정에서 그대로 읽히는 너의 속마음에 대답대신, 손을 맞잡으면 너는 활짝 웃어, 그런 모습이 꽤나 바보같다고 생각해버려, 근데 그게 또 귀엽지.


 "료타-,"


 이름을 부르면 너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대답해.


 "네? 왜요? 아카싯치."


 "남들 앞에서 그렇게 실실 웃고 다니지마."


 바보같아, 한마디 덧대면 너는 눈썹을 찌푸리고 부루퉁한 반응을 보여.


 "나, 그렇게 바보같이 웃지 않는다구요! 나름 멋지게 웃는다구요?"


 그렇게 말한 뒤 너는 내 눈치를 한번 살피더니 다시 입을 열어.


 "진짜, 진짜예요! 팬들이나, 카메라 감독님도 다 멋지게 웃는다고 말해요!"


 믿지 않는다고 생가했는지, 네가 필사적으로 네 의견을 피력해. 그런 내가 네게 발론을 재기하지.


 "테츠야들은 그렇게 말하지 않잖아."


 푸욱, 어디선가 비수에 꽂힌 소리가 들린다. 타격이 큰듯 휘정하던 너는 다시 의견을 낸다.


 "그건, 쿠로콧치들이 이상-…"


 "내가 이상해?"


 하려던 말을 자르고 반문하면 너는 결국 고개를 떨궈버려. 너와 나의 말싸움은 항상 내가 이기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는 너의 그 점은 싫어하지 않아.


 "우으-… 좋아요. 그렇다고 쳐요. 

그럼 난 마음대로 웃으면 안돼요?"


 "웃지말란 말은 아니야."


 "그럼요?"


 "내 앞에서만 웃어."


 "아카싯치의 앞, 이요?"


 "료타의 웃는 얼굴은 내가 전부 독점하고 싶으니까."


 이어진 내 대답에 너는 얼굴을 붉혀. 응, 가장 좋아하는 얼굴은 너의 그런 얼굴일까.


 "갈까-,"


네가 잡아온 손을 살짝 당겨 재촉하면, 몇박자 늦게 네가 따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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